피지 박물관
📍 주소: VC2G+48R, 2 Cakobau Road, Suva, 피지
피지의 수도 수바를 방문하는 여행자에게는 절대로 놓칠 수 없는 관광 명소가 바로 ‘피지 박물관(Fiji Museum)’입니다. 시내 중심부에서 가까운 푸른 서스턴 가든(Thurston Gardens) 부지 내에 고요히 자리 잡은 이 박물관은 3,700년이 넘는 피지의 역사와 다양한 문화의 흐름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장소입니다.
박물관 내부는 최근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더욱 세련되고 아름다운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이전보다 전시 공간이 응축되어 테마별로 보기 쉽고 세련된 레이아웃으로 바뀌었으며, 놀랍게도 박물관 내 사진 촬영도 허용됩니다. 해외 여행자의 경우 입장료는 성인 1인당 20피지 달러입니다. 남국 특유의 강렬한 햇살이나 갑작스러운 소나기를 피해 시원한 실내에서 편안하게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말 그대로 여행의 오아시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력 넘치는 거대 카누와 해양 민족 ‘오션 피플’의 낭만
이 박물관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이자 많은 방문객을 압도하는 것은 박물관 중앙에 자리한 거대한 쌍동선(카누) ‘라투 피나우(Ratu Finau)’의 복제품입니다. 1913년에 건조되었으며, 길이가 13미터에 달하는 이 배는 못 등의 금속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코코넛 섬유(마기마기) 등으로 묶어 만든 전통적인 조선 기술의 결정체입니다.
아득한 옛날, 넓은 바다를 자유롭게 누비던 ‘오션 피플(OceanPeople)’들의 항해술과 해양 국가 특유의 어업 역사를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배 전시 외에도 유명한 ‘바운티호의 반란’으로 알려진 영국 해군의 범선 HMS 바운티호의 키(러더), 인도계 이민자(길미트)의 고난과 역사를 담은 코너, 더 나아가 과거 피지에 존재했던 ‘식인 문화(카니발리즘)’ 의식에서 실제로 사용되었던 목제 포크 등, 다소 어둡고 심오한 역사의 이면까지 숨김없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교과서에서 볼 수 없는, 피지의 생생한 발자취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푸른 정원과 현지인에게 사랑받는 부속 카페 ‘진저 키친’
박물관에서 알찬 역사 탐방을 마친 후에는 출구 근처에 있는 기념품 가게나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이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입니다. 그중에서도 카페 ‘진저 키친(Ginger Kitchen)’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 수바 주민들에게도 인기 있는 휴식 공간입니다.
건물 주변에는 서스턴 가든의 큰 나무들이 우거져 있고, 햇살이 쏟아지는 야외 우드 데크 좌석에서는 기분 좋은 남국의 바람을 느끼며 맛있는 커피와 가벼운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박물관에서 역사의 무게를 느낀 후, 고요한 식물원의 자연을 바라보며 생각을 정리하는 티타임은 특별합니다. 기념품 가게에서는 피지의 전통 공예품이나 역사 관련 서적 등 시내 기념품 가게에서는 찾기 힘든 독특하고 좋은 품질의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으니, 이곳도 꼭 확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