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프랑스 리조트의 매력이 가득한 니스 거리를 거닐어 보세요
지중해 연안에 펼쳐진 남프랑스 코트다쥐르의 중심 도시 니스. 일년 내내 맑은 날씨와 아름다운 ‘천사들의 만’을 품고 있는 이 도시는 전 세계 여행자들을 계속해서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니스의 매력은 단순히 아름다운 바다에만 있지 않습니다. 트램이 오가는 활기 넘치는 광장,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예술의 거점, 그리고 중세의 모습을 진하게 간직한 미로 같은 구시가지(비유-빌)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아담한 도시 안에 가득합니다. 이번에는 첫 니스 여행에서도 절대 놓칠 수 없는 필수 관광 명소부터 현지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숨겨진 명소까지, 엄선된 5곳을 소개합니다.
샤갈 미술관
📍 주소: Av. Dr Ménard, 06000 Nice, 프랑스
니스 중심부에서 조금 떨어진 녹음 우거진 시미에 지구의 고급 주택가에 자리한 샤갈 미술관(국립 마르크 샤갈 성서 메시지 미술관). 이곳은 ‘색채의 마술사’라 불린 마르크 샤갈 자신이 구상 단계부터 참여하여 생전인 1973년에 개관한 세계적으로도 귀중한 미술관입니다.
가장 큰 볼거리는 샤갈이 국가에 기증한 ‘창세기’와 ‘출애굽기’를 주제로 한 대형 연작 회화입니다. 깊은 정신성과 독특한 부유감을 지닌 작품들이 계산된 자연광 속에서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또한, 콘서트홀을 장식하는 푸른 스테인드글라스 ‘천지창조’도 놓치지 마세요. 샤갈 블루라 불리는 아름다운 푸른빛으로 둘러싸인 공간은 한마디로 압권입니다.
미술관은 아담하며,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작품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작품 옆의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무료로 일본어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여행자에게 반가운 부분입니다. 참고로, 입장 시 수하물 검사가 엄격하게 진행되므로, 큰 배낭이나 짐은 피하고 가급적 가벼운 차림으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세나 광장
📍 주소: Plassa Carlou Aubert, 06000 Nice, 프랑스
니스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잇는 교통과 문화의 요충지이자 니스의 ‘심장’이라 불리는 곳이 바로 마세나 광장입니다. 발밑에는 아름다운 흑백 체크무늬 타일이 깔려 있고, 그 위로 최신형 트램이 유유히 미끄러지듯 달리는 모습은 남프랑스의 개방감과 모던함이 융합된 니스만의 풍경입니다.
광장 남쪽에 있는 ‘태양의 분수’에는 높이 7미터에 달하는 순백의 아폴론 상이 위풍당당하게 솟아 있어 푸른 하늘과 잘 어울립니다. 광장 주변은 붉은 외벽의 이탈리아 피에몬테 양식 건물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레스토랑, 카페, 고급 부티크들이 즐비합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인기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배경으로 등장하여 ‘성지 순례’를 위해 방문하는 일본인 여행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낮에는 거리 공연가와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활기찬 곳이지만, 밤이 되면 광장을 둘러싼 기둥 위의 조각상들이 7가지 색깔로 불을 밝혀 환상적인 분위기로 변모합니다. 산책의 거점이나 만남의 장소로 매우 편리하지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므로 소지품 관리와 소매치기에 충분히 주의하며 걷는 것이 좋습니다.
콜린 뒤 샤토 (성터 공원)
📍 주소: 프랑스 〒06300 니스
니스를 방문했다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것이 바로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파노라마 뷰입니다. 그 최고의 장소를 제공해 주는 것이 해안선 동쪽에 솟아 있는 ‘성터 공원(Colline du Château)’입니다. 한때 니스를 지키던 견고한 성채가 있던 이 언덕은 현재 녹음 우거진 시민의 휴식처로 정비되어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눈 아래 펼쳐지는 것은 호를 그리며 이어지는 ‘천사들의 만(Baie des Anges)’의 새파란 바다와 프롬나드 데 장글레의 우아한 해안선, 그리고 구시가지의 선명한 주황색 지붕들이 어우러진 절경입니다. 그야말로 그림엽서에서 본 ‘이것이 바로 니스!’라는 대비를 독차지할 수 있습니다.
언덕 정상까지는 구시가지 쪽에서 계단으로 오르는 방법도 있지만, 체력을 아끼고 싶은 분들에게는 해안가(호텔 스위스 주변, 1 rue des Ponchettes 근처)에 있는 무료 엘리베이터 이용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조금만 걸으면 최고의 포토 스팟에 도착합니다. 또한,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면 박력 넘치는 인공 폭포가 있어 더운 날 시원함을 느끼거나 음이온을 쐴 수 있어 좋습니다. 혼잡을 피하려면 공기가 맑은 오전 일찍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ILoveNICE
📍 주소: 9 Quai Rauba Capeu, 06300 Nice, 프랑스
프롬나드 데 장글레를 동쪽으로 따라가다 성터 공원 기슭의 곶 부분에 위치한 ‘#ILoveNICE’ 모뉴먼트는 니스 관광의 기념 촬영에 빼놓을 수 없는 필수 명소입니다. 세계 각국의 관광지에 흔히 있는 도시 이름 모뉴먼트이지만, 니스의 것은 배경의 스케일이 다릅니다.
지중해의 투명한 푸른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새빨간 삼색(트리콜로르) ‘LOVE’ 글자가 강렬한 임팩트를 발산하며, SNS 인증샷을 위한 최고의 장소입니다. 햇살이 강한 낮에는 활기찬 리조트 분위기가 감돌지만, 해 질 녘에는 하늘과 바다가 핑크와 보라색 그라데이션으로 물들어 로맨틱한 실루엣을 만들어냅니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개방적인 해변 산책로에 있어 산책 겸 가볍게 들르기에 최적입니다.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모여 줄을 서는 경우도 있지만, 니스의 개방적이고 행복한 분위기를 응축해 놓은 듯한 이곳에서 꼭 여행의 최고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겨보세요.
성 리타 교회 / 수태고지 교회
📍 주소: 1 Rue de la Poissonnerie, 06300 Nice, 프랑스
화려한 해변 거리에서 한 걸음 안쪽으로 들어가면 좁은 골목과 오래된 건물들이 밀집한 구시가지(비유-빌)의 깊이 있는 세상이 펼쳐집니다. 그 한쪽 구석에 조용히 자리 잡은 곳이 ‘성 리타 교회(수태고지 교회)’입니다. 외관은 주변 거리 풍경에 녹아드는 소박한 모습이라,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지나칠 정도로 눈에 띄지 않습니다.
하지만 육중한 문을 열고 한 걸음 안으로 들어서면, 외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호화찬란한 공간에 압도당합니다. 17세기부터 18세기에 걸쳐 장식된 내부는 니스 바로크 건축의 최고 걸작으로 칭송받으며, 아름다운 프레스코화와 대리석, 정교한 금박 장식이 벽과 천장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스테인드글라스에서 쏟아지는 부드러운 빛은 성당 내부를 더욱 신성한 분위기로 감싸고 있습니다.
이 교회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기적의 성인’으로 알려진 성 리타를 모시고 있으며, 많은 현지인들이 간절히 기도하기 위해 방문합니다. 관광객을 위한 화려한 장소는 아니지만, 번잡함에서 벗어나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거나 유럽의 깊이 있는 종교 예술을 접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숨겨진 명소입니다. 부설된 작은 기념품 가게에서는 기념 메달이나 초를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니스 관광을 더욱 즐기기 위한 로컬 팁
니스는 해안가를 따라 화려한 리조트 지역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구시가지가 어우러져 전혀 다른 두 가지 매력을 보여주는 도시입니다. 관광 명소를 효율적으로 둘러보려면, 한낮의 햇살이 강한 시간에는 미술관이나 교회 등 실내에서 시원하게 보내고,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시간대에 성터 공원 전망대나 광장을 산책하는 일정을 추천합니다.
또한, 현지 이동에는 트램(노면 전차)이 매우 편리하여 주요 관광 명소 대부분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단, 인기 노선이나 마세나 광장 주변의 혼잡한 지역에서는 소매치기 피해도 보고되고 있으므로, 가방은 몸 앞에 두는 등 소지품 관리에 충분히 주의해야 합니다. 교회 초 값이나 소액의 팁, 구시가지에서 길거리 음식을 사 먹을 때를 위해 소액의 유로 동전을 주머니에 넣어두면 매우 편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