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마을(Rainbow Village)
📍 주소: 408 대만 타이중시 난툰구 춘안로 56항 25호
대만 타이중 관광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포토 스팟은 바로 ‘무지개 마을(Rainbow Village)’입니다. 현대적인 하얀 고층 아파트 단지가 즐비한 지역 한가운데서 이곳만은 마치 그림책 세상에서 튀어나온 듯 빨강, 노랑, 파랑 등 극채색 벽화로 뒤덮여 있습니다. 어디를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오는 팝하고 따뜻한 느낌의 일러스트는 방문객들을 자연스럽게 미소 짓게 만드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마을이 가진 매력은 단순히 ‘인스타그래머블한 스팟’이라는 것만이 아닙니다. 사실 이곳은 원래 전후 중국 대륙에서 건너온 퇴역 군인들과 그 가족들이 살았던 ‘젠춘(眷村)’이라는 오래된 주거 지역이었습니다. 노후화가 진행되어 재개발을 위해 철거될 예정이던 2010년경, 당시 이곳에 살던 퇴역 군인 황융푸(黃永阜, Huang Yong-Fu) 씨가 갑자기 페인트로 벽과 바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사람, 동물, 길운을 상징하는 글귀 등이 그려진 다채로운 예술 작품은 순식간에 화제가 되었고,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게 되면서 타이중시가 이곳을 보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단 한 명의 할아버지의 열정이 마을을 철거 위기에서 구했다는 기적 같은 이야기가 이 예술 작품에 깊은 따뜻함과 역사의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 발생한 일부 벽화가 페인트로 훼손된 슬픈 사건과 100세가 넘어 천수를 누리다 돌아가신 ‘무지개 할아버지’와의 이별을 겪은 후, 무지개 마을은 복원을 마치고 현재 다시 일반에 공개되고 있습니다 (※월요일 휴관, 화~일요일 9:00~17:00 개방). 현재 마을 안에는 할아버지가 직접 그린 그림의 강렬함이 남아있는 오리지널 ‘원창보류구(原創保留區)’와 지역 주민과 아이들이 복원에 참여하여 그린 새로운 그림들이 함께 있는 ‘시민공창구(市民共創區)’가 혼재되어 있습니다. 마을 전체가 ‘새로운 생명’이 불어넣어진 듯 활기가 넘치며, 보는 이의 마음을 울리는 유일무이한 예술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꼭 알아두세요! 무지개 마을을 즐기기 위한 리얼 팁
무지개 마을은 ‘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실제로는 ‘작은 공원’ 정도의 매우 아담한 규모입니다.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둘러봐도 30분에서 40분 정도면 충분히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나절 내내 머무르는 장시간 일정을 계획하기보다는 타이중 관광의 한 스팟으로 가볍게 코스에 포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개장 직후인 ‘오전 9시경’입니다. 10시가 넘으면 관광버스를 탄 단체 관광객들이 연이어 도착하여 좁은 공간이 매우 혼잡해지고, 다른 사람들이 찍히지 않게 예쁜 사진을 찍기 어려워집니다. 또한, 이른 아침의 부드러운 자연광은 벽화의 선명한 색채를 더욱 아름답게 돋보이게 해주므로 인물 사진 촬영에도 최적입니다. 반대로 햇살이 조금 누그러지는 저녁 폐장 직전(16시경)도 비교적 한산하게 관람할 수 있는 좋은 시간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통편으로는 고속철도(新幹線) 타이중역에 인접한 ‘신우르역’이나 시내 중심부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시내(목시 타이중 등 호텔 주변)에서는 56번 등의 버스로 환승 없이 갈 수도 있지만, 현지 시내버스는 운전이 거칠 때가 많으므로 탑승 중에는 손잡이를 꽉 잡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버스 정류장 자체도 무지개색으로 칠해져 있어 매우 예쁘니, 내리는 순간부터 촬영 시간이 시작됩니다. 버스 배차 간격이 길 수 있으므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은 분은 택시나 차량 호출 앱(우버 등)을 이용하거나, 대만의 공유 자전거 ‘YouBike’를 이용하여 여유롭게 이동하며 현지 분위기를 느끼는 것도 추천합니다.
참고로, 예전에는 마을 내에 있던 카페나 기념품 판매점은 현재 폐쇄되었으므로, 음료 등은 미리 준비하여 가져가세요. 무지개 마을을 즐긴 후에는 대만의 우유니 염호라 불리는 일몰 명소 ‘가오메이 습지’로 향하거나, 타이중역 주변으로 돌아와 ‘궁원안과’에서 맛있는 디저트를 즐기는 정석 모델 코스로 연결하는 것이 알찬 타이중 여행의 비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