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에서의 중장기 체류나 유학 생활. 타파스와 파에야도 맛있지만, 문득 ‘익숙한 아시아의 맛’이 그리워질 때가 있지 않나요?
사실 마드리드 중심부에는 현지인과 거주하는 아시아인들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받는 아시안 슈퍼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특히 스페인 광장(Plaza de España) 근처의 ‘레가니토스 거리(Calle de Leganitos)’는 최근 마드리드의 ‘리틀 아시아’로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하고 있으며, 걷기만 해도 설레는 지역입니다.
이번에는 매일 자취에 필수적인 조미료부터 마니아층을 위한 수입 과자, 나아가 오타쿠 문화까지 아우르는, 마드리드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아시안 슈퍼 5곳을 엄선하여 소개합니다. 현지 쇼핑에서 실패하지 않기 위한 실용적인 팁도 놓치지 마세요!
华联商場
📍 주소: C. de Leganitos, 33, Centro, 28013 Madrid,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틀 아시아’라 불리는 레가니토스 거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10년 이상 현지인과 유학생들의 먹거리를 책임져 온 ‘华联商场'(화련상점)입니다. 스페인 광장 역에서 접근성이 뛰어나고, 낮부터 밤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어학원이나 퇴근길에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편리함이 매력입니다.
매장 내부는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으며, 중국, 한국, 일본 식재료를 중심으로 폭넓은 상품군을 자랑합니다. 특히 스페인의 일반 시장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동과, 공심채, 숙주나물, 배추 등 신선한 아시아 채소를 구할 수 있다는 점은 자취하는 장기 체류자들에게는 감동적인 장점입니다.
최근에는 일본 음식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일본 과자와 인스턴트 라면 취급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냉동식품 코너에는 다양한 종류의 만두, 새우, 미트볼이 구비되어 있어 간편하게 반찬을 추가하고 싶을 때도 매우 유용합니다. 현지 아시아인들이 앞다퉈 찾는 활기 넘치는 단골 명소입니다.
Hualian Market II
📍 주소: C. de Leganitos, 9, Centro, 28013 Madrid, 스페인
이곳은 같은 레가니토스 거리에서도 카야오 광장(Plaza del Callao)에 가까이 위치한 ‘华联商场'(화련상점)의 2호점입니다. 1호점과 비교하면 매장 규모가 훨씬 크고 통로도 넓게 확보되어 있어, 카트를 끌며 여유롭게 쇼핑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중국 기업의 거대한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 구색은 압권입니다. 조미료, 건어물, 쌀, 면류부터 동남아시아의 틈새 특산품까지 줄지어 있습니다. 특히 현지 아시아 문화 팬들을 기쁘게 하는 것은 다채로운 맛의 ‘모찌(Mochi)’와 스낵 코너입니다. 기념품을 찾거나 자신에게 주는 작은 선물로 최적입니다.
계산대 직원들은 스페인어에 능통한 아시아계가 많으며, 현지 스페인 고객들도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개방적인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라이스 누들이나 두부 퍼프 등 유통기한이 짧은 가공식품도 많지만, 구입 후에는 바로 소비하는 것이 맛있게 즐기는 요령입니다.
Sugoi Station
📍 주소: C. de Leganitos, 35, Centro, 28013 Madrid, 스페인
‘华联商场'(화련상점) 1호점 바로 옆에 위치한 ‘Sugoi Station’은 일본 팝 컬처와 음식이 융합된, 마드리드 젊은이들(일명: ‘프리키’라고 불리는 애니메이션 및 게임 팬층)에게 절대적인 인기를 끄는 콘셉트 스토어입니다.
매장 안에는 일본에서 직수입된 고품질 피규어와 애니메이션 굿즈가 빼곡히 진열되어 있어 마치 도쿄의 아키하바라나 하라주쿠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화려한 패키지의 일본 과자, 독특한 맛의 사이다나 복숭아 아이스티 등 현지 수집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아이템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단, 여기서 해외 슈퍼마켓 특유의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장거리 수입을 거치기 때문에 다이후쿠와 같은 생과자나 일부 식품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했거나(혹은 지나버린) 경우가 드물게 있습니다. 구매 전에는 반드시 포장지 뒷면의 ‘유통기한’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해외 생활을 현명하게 이겨내는 철칙입니다.
東京屋 日本食材専門店
📍 주소: Av. del Pdte. Carmona, 9, Tetuán, 28020 Madrid, 스페인
마드리드 북부 테투안 지구에 있는 ‘東京屋'(도쿄야)는 1981년 창업으로 스페인에서 일본 음식 붐을 이끈 선구적인 존재입니다. 단순한 슈퍼마켓을 넘어 현지 일본 음식점에 도매 공급도 하는 정통파로, 그 품질은 전문 요리사들로부터도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다시마 육수, 된장, 간장 등 기본적인 조미료의 종류는 마드리드 최고를 자랑합니다. 낫토 종류만 해도 놀랄 만큼 다양하며, 말차 가루나 일본 컵라면 등 ‘이것만큼은 꼭 가지고 싶다!’는 특정 요구를 충족시켜 줍니다. 매장에 없는 업소용 사이즈 상품이 별도 창고에 있는 경우도 많으므로, 찾기 어려울 때는 일본인 직원에게 문의하는 것이 비법입니다.
일반 아시안 슈퍼마켓과 비교하면 가격대는 다소 높지만, ‘여기에 가면 분명 일본의 맛을 찾을 수 있다’는 절대적인 안심감은 긴 여행이나 장기 체류로 지친 마음을 위로해 줍니다. 온라인 주문도 가능하지만, 품절을 피하려면 직접 매장을 방문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Mashu Market
📍 주소: C/ de Hortaleza, 38, Centro, 28004 Madrid, 스페인
마드리드 중심부이자 트렌드 발신지로 알려진 추에카(Chueca) 지구 한가운데에 위치한 ‘Mashu Market’. 관광이나 쇼핑 도중에 가볍게 들를 수 있는 위치 최고의 아시안 오아시스입니다.
매장 면적은 아담하지만, 일본 라면, 한국 김치 스낵, 중국 버블티 등 아시아 각국의 인기 아이템들이 효율적으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직원들의 서비스 정신이 매우 뛰어나며, 찾는 물건이 있으면 흔쾌히 도와주는 따뜻한 분위기가 많은 재방문 고객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가게 앞에서는 오니기리나 초밥 등 수제 반찬류도 판매하고 있지만, 도시락류는 구매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진열된 지 시간이 지나면 밥이 딱딱해질 수도 있으므로, 막 진열된 신선한 타이밍을 노리거나 직원에게 ‘이거 오늘 만든 건가요?’라고 소통하며 고르면 더욱 만족도 높은 현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칼럼] 마드리드에서 아시아 식재료를 현명하게 구매하는 3가지 철칙
유학생이나 중장기 체류자들이 마드리드에서 충실한 자취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현지 쇼핑 규칙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시안 슈퍼를 120% 활용하기 위한 철칙을 알려드립니다.
1. 유통기한(Fecha de caducidad)은 ‘구매 직전’에 반드시 확인!
스페인의 아시안 슈퍼마켓에는 지구 반대편에서 수입된 상품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물류 사정상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이 정가로 판매되는 것도 흔한 일입니다. 계산대로 가기 전에 반드시 포장지의 날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2. 수제 반찬은 ‘입고 타이밍’을 잘 파악하라
슈퍼마켓 한편에 판매되는 오니기리나 도시락은 출출할 때 최고입니다. 그러나 일본 편의점과 같은 철저한 품질 관리(시간별 폐기 등)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밥 종류의 반찬은 막 만들어진 부드러운 것을 고르는 것이 맛있게 먹기 위한 절대 조건입니다.
3. 냉동 식재료를 제어하는 자가 자취를 제어한다
생으로 된 얇게 썬 고기나 아시아 채소는 입고일이 불규칙하거나 금방 매진될 수 있습니다. 이때 유용한 것이 냉동 코너입니다. 대용량 냉동 만두, 냉동 해산물, 어묵 등을 항상 구비해 두면 언제든지 본격적인 아시안 수프나 찌개를 즐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