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키 시게루 로드
📍 주소: 일본, 〒684-0004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시 다이쇼마치
JR 사카이미나토역에서 약 800m에 걸쳐 이어지는 ‘미즈키 시게루 로드’는 만화 ‘게게게의 기타로’ 세계에 빠져든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전국적으로도 희귀한 상점가입니다. 1993년 단 23개의 청동상으로 시작된 이 거리는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며 동상을 계속 늘려, 2018년 대규모 리뉴얼을 거쳐 현재는 170개 이상의 요괴들이 늘어선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진화했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히 동상을 구경하는 것을 넘어, 벤치에 요괴 옆에 앉거나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함께 놀 수 있는’ 장치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손에 든 피규어나 인형과 함께 스토리가 있는 사진을 찍는 것도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관광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사실 ‘밤’입니다. 해질녘과 함께 요괴들의 그림자가 길바닥에 투영되고, 신비롭고 환상적인 조명이 켜집니다. 사람이 줄어든 고요함과 어우러져, 마치 진짜 요괴 로드 같은 약간 으스스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스릴을 즐기고 싶은 어른들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돗토리 사구
📍 주소: 일본, 〒689-0105 돗토리현 돗토리시 후쿠베초 유야마 2164-971
돗토리 관광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돗토리 사구’는 주고쿠 산지의 화강암이 부서져 지요가와를 따라 내려와 동해의 파도와 북서풍에 의해 수만 년에 걸쳐 내륙으로 불어 옮겨진, 말 그대로 지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자연의 조형미입니다. 가장 큰 볼거리는 ‘말 등(제2 사구열)’이라 불리는 해발 47m의 가파른 경사면입니다. 모래에 발이 빠지면서도 끝까지 오르면 동해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눈앞에 펼쳐진 웅장한 바다 풍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행객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함정은 ‘낮의 맹더위와 혼잡’입니다. 가장 좋은 방문 시기는 단연 ‘이른 아침’입니다. 특히 비가 그친 아침 일찍이라면 모래가 적당히 수분을 머금어 걷기 편하고, 전날 발자국이 지워진 무인 상태의 아름다운 모래 물결을 독차지할 수 있습니다. 산책 후에는 주변 식당에서 현지 음식인 소뼈 라멘을 맛보고, 갈증 해소에 좋은 산뜻한 단맛의 ’20세기 배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즐기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입니다.
돗토리 사구 모래 미술관
📍 주소: 일본, 〒689-0105 돗토리현 돗토리시 후쿠베초 유야마 2083-17 돗토리 사구 모래 미술관
돗토리 사구에서 가까운 ‘모래 미술관’은 세계에서도 드문 ‘모래와 물’만을 소재로 한 조각 작품(모래 조각)을 전문으로 전시하는 미술관입니다. 2006년 개관 이래 ‘모래로 세계 여행’을 컨셉으로 매년 테마를 바꿔 세계 최고 수준의 모래 조각가들이 솜씨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제17기 전시 테마인 ‘스페인’에서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비롯한 가우디 건축의 복잡한 조형물이 모래의 음영으로 훌륭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그 압도적인 스케일과 정교함에 절로 감탄하게 될 것입니다.
이 미술관의 가장 큰 매력은 몇 개월에 걸쳐 제작된 대작들도 전시 기간이 끝나면 모두 허물어져 본래의 모래로 돌아간다는 ‘일기일회(一期一会)의 예술’이라는 점입니다. 에어컨이 완비된 실내 시설이므로, 사구의 강풍이나 햇볕을 피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여행객에게 큰 장점입니다. 사구의 자연이 주는 웅장함과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진 섬세한 모래 조각 표현을 함께 즐겨보세요.
돗토리 하나카이로
📍 주소: 일본, 〒683-0217 돗토리현 사이하쿠군 난부초 츠루타 110
수려한 다이센 산을 차경(借景)으로 삼은 ‘돗토리 하나카이로’는 1999년에 개장한 일본 최대급 플라워 파크입니다. 광대한 부지 내에는 네덜란드 쾨켄호프 공원과 자매원 협약을 맺은 아름다운 튤립 밭과 일본에 자생하는 야생 백합 15품종을 모두 전시하는 유일한 시설 등 볼거리가 넘쳐납니다. 사계절 피어나는 꽃들이 다이센 산과 어우러지는 파노라마는 이곳에서만 찍을 수 있는 절경입니다.
광대한 공원 내부를 효율적으로 둘러보려면, 먼저 한 바퀴 약 15분 만에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플라워 트레인’을 타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또한, 둘레 1km에 걸쳐 지붕이 있는 전망 회랑이 잘 정비되어 있어 비 오는 날에도 우산 없이 공원을 산책할 수 있는 설계가 훌륭합니다. 직원들의 뛰어난 서비스 정신으로도 정평이 나 있으며, 분실물에 대한 진지한 대응이나 원예 작업 중의 다정한 인사 등 따뜻한 환대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플라워 돔
📍 주소: 일본, 〒683-0217 돗토리현 사이하쿠군 난부초 츠루타 185
돗토리 하나카이로 중앙에 우뚝 솟은 ‘플라워 돔’은 직경 50m, 높이 21m를 자랑하는 거대한 천구의형 온실입니다. 돔 내부는 항상 따뜻하게 유지되어 야자수 등의 열대·아열대 식물과 아름다운 호접란을 비롯한 다채로운 서양란이 일 년 내내 만발해 있습니다. 아프리카 원산의 ‘풍령불상화(フウリンブッソウゲ)’나 ‘미키마우스 나무(ミッキーマウスノキ)’와 같이 평소 보기 드문 희귀 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이 돔만의 매력입니다.
유리 외벽에 기하학적인 무늬가 아름다운 건축물 자체도 볼거리이며, 밖에서 다이센 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도 추천합니다. 돔 내부는 겨울철에도 따뜻하여 추운 날 관광 시에는 더할 나위 없는 오아시스가 됩니다. 공원 내에서 작업하는 직원에게 말을 걸면 식물에 대한 흥미로운 지식을 알려주는 가정적인 분위기도 일품입니다. 이곳에서도 명물인 20세기 배 소프트아이스크림이 판매되고 있어, 달콤한 꽃향기에 둘러싸여 잠시 쉬어가는 것이 현지에서 즐기는 방법입니다.
돗토리 관광을 120% 즐기기 위한 노하우와 팁
돗토리현의 관광 명소들은 지역별로 독자적인 테마와 강렬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카이미나토 지역에서는 ‘요괴’, 돗토리 지역에서는 ‘모래와 지구의 역사’, 난부초 지역에서는 ‘꽃과 자연’ 등 각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제한된 여행 일정에서 효율적으로 둘러보기 위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방문 시간대 조절’에 있습니다. 돗토리 사구는 그늘이 없으므로, 아침의 시원한 시간대에 방문하여 절경의 ‘말 등’을 공략하고, 낮 기온이 오르는 시간대에는 인접한 ‘모래 미술관’이나 에어컨이 잘 갖춰진 ‘플라워 돔’ 같은 실내 시설로 피하는 것이 철칙입니다. 반대로 ‘미즈키 시게루 로드’나 ‘돗토리 하나카이로’는 해 질 녘부터 밤까지의 야간 조명이 매우 아름다우므로, 하루의 마지막 코스로 일정에 넣어 주간과는 다른 깊이 있는 감동을 맛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