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과 교통의 허브로 알려진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사실 최근 몇 년간 다양한 비건 & 베지테리언 레스토랑이 급증하고 있는 ‘식물성 미식의 격전지’이기도 합니다.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과 건강 지향적인 트렌드가 높아지면서 현지인과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비건 요리는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단순히 ‘건강 지향적’인 것을 넘어, ‘맛의 품질’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프랑크푸르트의 로컬 맛집 5곳을 엄선했습니다. 할랄(Halal) 대응이나 식단 제한이 있는 분들은 물론, 순수하게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도 강력히 추천할 수 있는 명소들입니다.
Hummus Küch’
📍 주소: Textorstraße 38, 60594 Frankfurt am Main, 독일
마인강 남쪽, 전통 주점들이 모여있는 작센하우젠(Sachsenhausen) 지역에 위치한 ‘Hummus Küch”는 2017년 라인-마인 지역 최초의 이스라엘 요리 전문점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100% 비건 메뉴를 제공하며, 현지인들이 평일 저녁에도 부담 없이 들를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꼭 시켜야 할 메뉴는 가게 이름이기도 한 ‘후무스’입니다. 크리미하고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후무스는 ‘지금까지 먹어본 후무스 중에 최고!’라며 감동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진 고기 스타일의 비건 미트를 곁들인 후무스나 ‘샤와르마 타코’ 등 끊임없이 새로운 메뉴에 도전하는 것도 인기의 비결입니다. 함께 나오는 일품 피타 빵은 너무 맛있어서 자꾸만 먹게 되지만, 포만감이 있으니 메인 요리와의 양 조절에 유의하세요.
무알코올 맥주도 풍부하게 준비되어 있어, 가벼운 데이트나 퇴근 후 한 잔 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직원들의 따뜻하고 세심한 서비스까지 더해져, 마치 집에 돌아온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269 TwoSixNine Vegan Restaurant Frankfurt
📍 주소: Mendelssohnstraße 44, 60325 Frankfurt am Main, 독일
조용하고 차분한 웨스트엔드(Westend) 지역에 위치한 ‘269 TwoSixNine’은 프랑크푸르트 비건계를 선도하는 Nir Rosenfeld 씨가 운영하는 화제의 레스토랑입니다. 동물 권리 보호를 계몽하는 ‘269 life’ 운동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제공되는 모든 요리는 비건입니다.
놀라운 것은 압도적인 품질입니다. ‘진짜 소고기를 사용한 것이 아닐까?’ 착각할 정도로 정교한 비건 카르파초는 꼭 먹어봐야 합니다. 게다가 이스라엘 대표적인 계란 요리 ‘샥슈카’와 ‘텔아비브 믹스’도 식물성 재료만으로 훌륭하게 재현되었습니다. 그리고 입소문으로 은밀하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 ‘할라 빵(Challabrot)’입니다. 이를 위해 멀리서 찾아오는 단골손님도 있을 정도입니다.
식후에는 캐러멜 소스가 녹아내리는 크럼블 아이스를 꼭 맛보세요. 수제 나나 레모네이드(민트 포함)나 라즈베리 레모네이드를 곁들여 테라스 석(밤에는 담요 대여 가능)에서 밤바람을 느끼며 우아한 저녁 식사를 즐기는 것이 현지 스타일입니다.
Dominion Food Revolution | Vegan, kosher / israeli Restaurant & Catering
📍 주소: Grüneburgweg 41, 60322 Frankfurt am Main-Innenstadt II, 독일
‘Dominion Food Revolution’은 269 TwoSixNine과 마찬가지로 Nir Rosenfeld 씨가 프로듀스하는 캐주얼 비건 패스트푸드 다이너입니다. 코셔(유대교 식사 규정)에도 대응하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안심하고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비건 피타 되네르(케밥)나 스매시 버거 등, 든든한 정크푸드 욕구를 채워줄 메뉴가 풍부합니다. 특히 ‘되네르 플레이트’는 채소가 듬뿍 깔려있어 진짜 고기를 사용한 케밥 플레이트보다도 푸짐하고 맛있다고 정평이 나 있습니다. 포장 용기에서도 프렌치프라이가 바삭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좋은 점입니다.
매장 안에는 테이크아웃용 디저트가 담긴 냉장고도 있어, 바쁜 유학생이나 중장기 체류자들이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고 싶을 때 유용합니다. ‘비건 패스트푸드를 먹는다면 단연 여기!’라고 현지인들이 강력 추천하는, 편리한 맛집입니다.
Ong Tao Vegan
📍 주소: Friedberger Anlage 14, 60316 Frankfurt am Main-Innenstadt I,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아시안 비건을 찾고 있다면, 노르트엔트(Nordend) 지구의 조용한 거리변에 있는 ‘Ong Tao Vegan’을 놓칠 수 없습니다. 베트남 양식이 정교하게 꾸며진 아름다운 실내와 푸른 중정 테라스 석은 마치 번잡함에서 벗어난 오아시스 같은 분위기입니다.
메뉴는 모두 비건으로, 본고장 베트남의 맛을 식물성 재료로 교묘하게 재현했습니다. 특히 인기가 많은 것은 ‘비건 덕(오리고기 스타일의 대체육)’을 사용한 요리나 버섯을 사용한 튀긴 두부, 5가지 버섯 볶음 등입니다. 고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깊은 맛과 강렬한 양념이 특징입니다.
음료 메뉴도 충실하여, 이국적인 패션프루트 주스나 리치 깔라만시 소다, 망고 스무디가 매운 요리와 완벽하게 어울립니다. 제공 속도도 놀랍도록 빠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어, 평일에도 많은 현지인들로 붐빕니다.
Ginkgo
📍 주소: Berger Str. 81, 60316 Frankfurt am Main,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세련된 카페와 상점들이 늘어선 베르거 거리(Berger Straße)에 위치하며, 1995년 창업 이래 오랫동안 현지인들에게 사랑받아온 노포 카페 레스토랑 ‘Ginkgo’. 이곳은 완전한 비건 전문점은 아니지만, 베지테리언 및 비건 메뉴가 매우 풍부하여 ‘고기를 먹는 사람’과 ‘비건인 사람’이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귀중한 장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아침 식사나 브런치로 인기 있는 메뉴는 ‘아보카도 샌드위치’입니다. 오랫동안 다니는 단골손님들도 ‘일류의 맛’이라고 극찬하는 일품입니다. 점심이나 저녁 시간에는 병아리콩과 신선한 채소를 사용한 건강한 요리, 비건 버거, 나아가 ‘비건 타파스 플레이트’ 등 술과 잘 어울리는 메뉴도 갖추고 있습니다.
주의할 점으로는 현지 후기에 ‘뜨거운 차가 손잡이 없는 유리잔에 제공되어 너무 뜨거워서 잡기 힘들 때가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차를 주문할 때는 조금 식혀서 마시거나, 처음부터 아이스 음료나 에스프레소를 주문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시기에는 활기찬 거리를 바라볼 수 있는 테라스 석을 확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현명하게 비건 미식을 즐기는 요령
프랑크푸르트의 비건 레스토랑은 단순히 ‘건강식’의 틀을 넘어, 최신 푸드테크와 중동·아시아의 향신료 활용을 융합시킨 ‘순수하게 맛있는 미식’으로서 독자적인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기 있는 맛집(Hummus Küch’나 Ong Tao Vegan 등)은 평일 저녁 시간에도 만석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러 명이 방문하거나 반드시 앉고 싶다면 피크 시간을 조금 피하거나 사전에 예약해 두는 것이 확실합니다. 또한, 독일에서는 여름철 테라스 좌석이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지만, 밤이 되면 갑자기 기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가게에서 담요를 빌려주지만, 겉옷 하나를 챙겨가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
비건이나 할랄과 같은 식단 제한이 있는 분들은 물론, 푸짐한 독일 요리 사이에 위를 쉬게 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도 이 레스토랑들은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식물성 미식의 최전선’을 프랑크푸르트에서 꼭 경험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