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주변에서 찾는, 최강 로컬 아시안 슈퍼
‘할리우드 주변에서 직접 요리를 해 먹고 싶은데, 일본 식재료나 특별한 아시안 반찬을 살 수 있는 슈퍼마켓을 찾을 수 없어요…’ 로스앤젤레스에 체류하는 유학생이나 주재원, 그리고 장기 여행자들이 한 번쯤 마주하는 고민입니다. 사실 할리우드 한복판에는 대형 아시안 슈퍼가 적어, 현지 주민들은 차나 우버를 이용해 리틀 도쿄나 샌 가브리엘 밸리(SGV) 등으로 발품을 팔아 장을 봅니다.
본 기사에서는 할리우드에서 접근하기 쉬운 로스앤젤레스 권역 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아시안 슈퍼를 중심으로, 미국 서부 해안과 동부 해안에서 현지인들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명점들을 엄선하여 소개합니다. 단순히 상품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어떤 시간대에 가야 할지’, ‘무엇을 주문하는 것이 현명한지’와 같은 실질적인 팁도 함께 설명해 드리니, 미국 생활의 바이블로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마루카이
📍 주소: 123 Astronaut Ellison S Onizuka St #105, Los Angeles, CA 90012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리틀 도쿄의 중심에 위치한 ‘마루카이’는 일본의 맛이 그리워진 중장기 체류자들에게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곳입니다. 할리우드에서도 차로 20~30분 정도로 접근하기 쉬우며, ‘더블트리 바이 힐튼’이나 ‘미야코 호텔’ 등 오타니 쇼헤이 선수를 보러 오는 일본인 관광객들의 거점으로서도 애용되고 있습니다.
매장에 들어서면 익숙한 ‘돈키호테’ 테마곡이 들려올 때도 있습니다. 마루카이는 현재 돈키호테 산하에 있으며, 일본 조미료부터 과자, 냉동식품까지 압도적인 품목을 자랑합니다. 바쁜 날에는 간편하게 일본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도시락이나 신선한 스시 코너가 큰 도움이 됩니다.
쇼핑 시 실질적인 조언으로, 미국 슈퍼마켓 특유의 ‘짧은 유통기한’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구매 전에 날짜를 꼼꼼히 직접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또한, 점원에 따라 불친절할 수도 있으므로, 2025년에 도입된 ‘셀프 계산대’를 활용하면 더욱 원활하고 스트레스 없는 쇼핑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매장에서 몇 블록 남쪽으로 가면 치안이 좋지 않은 ‘스키드로’ 지역에 들어가므로, 야간 방문이나 주변 산책 시에는 충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시아 슈퍼마켓 亞洲超級市場
📍 주소: 910 W Valley Blvd, Alhambra, CA 91803 미국
로스앤젤레스 교외 알함브라에 위치한 ‘아시아 슈퍼마켓(亞洲超級市場)’은 겉보기에는 소박한 동네 중국계 슈퍼마켓입니다. 대형 H 마트 등에 비하면 품목 종류는 적지만, 신선식품과 과일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인근 주민들에게 든든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이 슈퍼마켓의 진짜 매력은 LA 미식가들과 ‘LA 타임스’지마저 감탄시킨 ‘특별한 버마 요리’의 보고라는 점에 있습니다.
입구 근처의 반찬 코너(Asia Food Express)와 냉장 코너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보기 드문 정통 버마 요리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반드시 맛봐야 할 것은 병아리콩으로 만든 노란색 ‘샨두부(Shan Tofu)’나 튀긴 마늘이 듬뿍 들어간 라이스 누들 샐러드. 게다가 고추를 곁들인 말린 새우나 찻잎 초절임 등 술안주로 최적인 보존식품도 풍부합니다.
주말에는 환상적인 비리야니가 테이크아웃으로 나오며, 금요일 밤에는 스시 특별 할인이 진행되는 등 아는 사람만 아는 로컬 이벤트도 많습니다. ‘조금 색다른 아시아의 맛을 직접 요리에 시도하고 싶다’, ‘현지인들이 열광하는 독특한 반찬을 먹어보고 싶다’는 분들에게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추천 명소입니다. 계산대 직원은 중국어나 버마어 위주로 영어가 잘 통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궁금한 반찬은 직감적으로 카트에 담는 것이 현지식으로 즐기는 방법입니다.
스루키 슈퍼마켓
📍 주소: 71 E 4th Ave, San Mateo, CA 94401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떨어진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산마테오)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곳이 1974년 창업한 노포 일본계 슈퍼 ‘스루키 슈퍼마켓’입니다. 옛날 일본 시골 상점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매장이지만, 이곳 안쪽에 있는 ‘생선회 카운터’는 미국 내 아시안 슈퍼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여기서 반드시 해야 할 것은 카운터 너머로 주문하는 ‘사시미 모듬’입니다. ‘붉은살 참치와 가리비, 방어 2인분으로 만들어 주세요!’라고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신선한 사시미를 잘라 아름다운 모듬으로 만들어줍니다. 성인 3인분 기준으로 30달러 정도, 중뱃살과 대뱃살을 각각 10달러씩과 같은 유연한 주문도 가능하며, 현지의 미식가들은 이곳에서 DIY ‘오마카세 스시’를 즐깁니다.
도시락 코너도 충실하지만, 물가 상승과 직원 부족의 영향인지 일부 도시락(오야코동 등)은 날마다 품질에 기복이 있다는 냉정한 평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루키에 온다면 ‘생선회 일택’으로 승부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또한, 매일 오후 4시가 되면 반찬 등이 반값에 판매되는 타임 세일이 열려, 불과 15분 만에 매진될 정도의 열기를 보여줍니다. 시간에 여유가 있는 분들은 이 뜨거운 분위기를 꼭 경험해 보세요.
H 마트
📍 주소: 38 W 32nd St 2nd floor, New York, NY 10001 미국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뉴욕 맨해튼 코리아타운(32번가) 한복판에 위치한 한국계 슈퍼의 왕자 ‘H 마트’입니다. 미국 전역에 지점을 둔 H 마트지만, 이 매장은 세로로 길쭉한 구조 안에 아시아 식재료가 모두 압축되어 담긴 듯한 특별한 공간입니다.
물가가 비싼 맨해튼 중심부라는 입지 특성상 전반적인 가격 책정은 다소 높지만, 현지 유학생이나 직장인들이 앞다투어 찾는 이유는 ‘2층 푸드코트’와 ‘1층 반찬 코너’입니다. 2층에서는 스시나 한국식 주먹밥, 핫도그 등이 제공되어 길거리 상점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점심 식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화제의 K-뷰티 코스메틱 제품도 갖춰져 있어 장보기와 트렌드 체크를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1층 슈퍼마켓 구역에서 꼭 사야 할 품목은 환상적인 김치와 ‘냉동 삼겹살’입니다. 미국 일반 슈퍼에서는 좀처럼 구하기 힘든 얇게 썬 삼겹살은 쉽게 잘리고 보관도 용이하여 직접 요리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작은 반찬은 비싸질 수 있으니, 양이 많은 패밀리 사이즈를 사서 나누거나, 몇 집 건너편에 있는 반찬 전문점과 잘 병행하는 것이 현명한 현지인의 쇼핑 노하우입니다.
[칼럼] 미국 생활을 이겨내자! 아시안 슈퍼 활용 팁
미국에서 생활할 때, 아시안 슈퍼는 단순히 장을 보는 곳을 넘어선 ‘마음의 안식처’입니다. 하지만 일본 슈퍼와 같은 생각으로 방문하면 조금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현지 슈퍼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세 가지 팁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는 ‘생선회·정육은 대면 카운터를 두려워 말고 이용하는 것’입니다. 포장되어 팔리는 것보다 쇼케이스 안쪽 직원에게 ‘얇게 썰어 주세요(Thinly sliced, please)’나 ‘사시미용으로(Sashimi-grade)’라고 말해 주문하는 편이, 압도적으로 신선도가 높고 자신의 용도에 맞는 식재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유통기한 셀프 방어’입니다. 진열대 관리가 널널한 매장도 많으므로, 건어물이나 조미료라도 카트에 담기 전에 반드시 날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이것은 현지에서 사는 사람들의 상식이기도 합니다.
세 번째는 ‘로컬 이벤트와 세일 공략’입니다. 금요일 한정 스시 세일이나 저녁 이후 반값 타임 세일 등, 각 매장에는 고유의 뜨거운 시간대가 존재합니다. 그저 막연히 쇼핑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타이밍을 노리면 식비를 절약하면서 최고의 활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린 슈퍼들을 거점으로, 알찬 미국 생활을 즐겨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