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생활의 생명줄! 현지 아시안 슈퍼마켓 사정
뉴욕에서의 장기 체류나 유학 생활에서 가장 골머리를 앓게 하는 것은 ‘식비’와 ‘일본 음식·아시아 음식에 대한 갈망’이 아닐까요? 외식 비용이 무서운 속도로 치솟는 맨해튼 주변에서는 현지인이나 주민들도 일상적으로 직접 요리하거나 슈퍼마켓 도시락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맨해튼과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반드시 알아둬야 할 아시안 슈퍼마켓 5곳을 엄선했습니다. 단순히 구색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서 무엇을 사야 저렴한지’, ‘어떤 도시락이 인기 있는지’, ‘현지인만이 아는 암묵적인 규칙’ 등 현지의 현실적인 생활 감각에 뿌리내린 실용적인 이용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선라이즈 마트
📍 주소: 12 E 41st St, New York, NY 10017 미국
미드타운 한복판이라는 압도적인 좋은 위치에 있어, 인근에서 일하는 주재원과 유학생들의 오아시스가 되고 있는 곳이 ‘선라이즈 마트’입니다. 슈퍼마켓으로서의 구색은 안정적이지만,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의 목적은 ‘도시락’과 ‘식사 공간’입니다.
식료품 매장 옆에는 도시락과 핫밀을 판매하는 코너가 있으며, 2층의 식사 공간에서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추천하는 것은 푸드코트의 라면입니다. 맨해튼 한복판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하며, 직접 만든 차슈는 ‘일본에서도 좀처럼 맛보기 힘든 맛’이라고 현지인들에게 극찬받고 있습니다. 또한, 출출할 때는 저렴하고 맛있는 슈거 토스트도 노려볼 만합니다.
한편, 실제 리뷰를 보면 ‘도시락 맛은 다른 가게가 더 나을지도’, ‘음료는 실패할 때가 있다’와 같은 혹평이나, 일부 직원의 불친절한 태도에 대한 당혹감도 간혹 보입니다. 과도한 서비스를 기대하지 않고, 어디까지나 ‘맨해튼에서 간편하게 일본 음식을 보충할 수 있는 귀중한 보급 기지’로 생각하고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생존 전략입니다.
가타기리
📍 주소: 370 Lexington Ave, New York, NY 10017 미국
1907년 창업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일본계 식료품점인 ‘가타기리(Katagiri)’. 그랜드 센트럴 역 근처라는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상품이 ‘말도 안 되는 저렴함’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500ml 옥수수차가 2달러 미만, 자가리코나 코알라의 마치와 같은 일본 스낵 과자가 맨해튼 밖 아시안 슈퍼마켓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매장은 넓지 않지만, 일본 슈퍼마켓과 동일한 레이아웃으로 정리되어 있어 원하는 것을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초밥과 회의 신선도도 높아 일상적인 장보기에 유용합니다.
게다가 더 좋은 점은 매장 안에 ‘오니기리 곤베에’가 입점해 있다는 것입니다. 점심시간에는 속이 꽉 찬 명란젓이나, 자극적이고 맛있는 스팸 주먹밥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도시락 종류도 풍부하지만, 도시락 자체보다는 ‘스낵이나 차의 가성비’를 추천하는 목소리가 많으므로, 여기서는 ‘곤베에 주먹밥 + 초저가 일본 차 & 스낵’ 조합이 최고의 점심 꿀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시 마켓
📍 주소: 363 Greenwich St, New York, NY 10013 미국
트라이베카 지구에 문을 연 이후, 그 청결함과 세련된 상품 구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곳이 ‘하시 마켓’입니다. 식료품뿐만 아니라 일본 스킨케어 용품, 생활용품, 문구류까지 갖춘 미니 백화점 같은 공간입니다.
따뜻한 반찬부터 차가운 델리, 도시락, 나아가 핫텐도(八天堂)의 ‘고구마 크림 빵’과 같은 트렌디한 디저트까지, 자꾸만 사게 되는 라인업이 매력입니다. 식사 공간도 완비되어 있어, 산 초밥이나 케이크를 그 자리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의 최대 현지 비법은 매일 밤 20시 이후에 실시되는 핫 & 콜드 반찬 할인 세일입니다. 물가가 비싼 트라이베카 지역에서 이 시간대의 할인은 중장기 체류자에게 놓칠 수 없는 절약 기회입니다. 게다가 가게 창가에서 쉬고 있는 귀여운 ‘마스코트 고양이’의 존재도 도시 생활에 지친 유학생들의 마음을 달래줍니다.
아시아 마켓
📍 주소: 71 1/2 Mulberry St, New York, NY 10013 미국
맨해튼 차이나타운 한구석에 조용히 자리 잡은 ‘아시아 마켓’은 일본계나 한중계 슈퍼마켓과는 차별화되는, 동남아시아(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식재료에 특화된 깊이 있는 곳입니다.
매장 안에는 바나나 꽃이나, 맨해튼에서 이곳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하는 생 ‘크루푹(인도네시아 새우 과자)’ 등 마니아층을 위한 향신료와 식재료가 빼곡히 진열되어 있습니다. 기념품 가게에 파는 흔한 과자가 아니라, 현지색이 강한 독특한 쿠키와 스낵을 구할 수 있어 독창적인 기념품을 찾는 데에도 최적입니다.
오랫동안 다니는 단골들은 ‘예전보다 가게 안이 어둡고 곰팡이 냄새가 난다’는 혹평도 있지만, 그것 또한 현지 로컬 시장의 현실적인 분위기입니다. 동남아시아의 본격적인 요리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이나, 희귀한 조미료를 찾는 마니아들에게는 절대 놓칠 수 없는 비밀 기지와 같은 존재입니다.
홍콩 슈퍼마켓
📍 주소: 157 Hester St, New York, NY 10013 미국
차이나타운 최대 규모의 면적을 자랑하며, 마치 홍콩의 로컬 시장에 들어선 듯한 엄청난 활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홍콩 슈퍼마켓(Hong Kong Supermarket)’입니다. 2층 규모의 매장에는 중국 식재료를 중심으로 일본과 한국 아이템도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가장 큰 매력은 그 압도적인 ‘저렴함’입니다. 미국의 일반적인 슈퍼마켓에서는 보기 드문 거대한 무나 청경채 같은 채소류를 파격적인 가격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신선 코너에는 살아있는 개구리나 자라, 배스 등이 진열되어 있어 시각적으로도 임팩트가 뛰어납니다. 다만, 현지인들의 리뷰에 따르면 ‘고기는 저렴하고 추천하지만, 해산물은 신선도를 가려낼 안목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직접 요리 중급자 이상을 위한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쇼핑 시 주의할 점은 계산대가 매우 혼잡하며, 신용카드 사용에는 최소 구매 금액(약 5달러 이상)이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소액 구매 시에는 현금을 준비해 두는 것이 철칙입니다. 현지의 혼란스러운 활기를 피부로 느끼면서, 초저가 식재료와 과자를 대량 구매하기에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칼럼] 뉴욕 아시안 슈퍼마켓 현명하게 이용하는 꿀팁
뉴욕에서 아시안 슈퍼마켓을 잘 활용하려면 약간의 요령이 필요합니다. 먼저, 일본계 슈퍼마켓(선라이즈 마트, 가타기리, 하시 마켓)은 도시락과 반찬의 질이 매우 높기 때문에, 외식을 줄이고 ‘중식(나카쇼쿠, 외식과 내식 사이의 식사)’으로 때우고 싶을 때 최고의 아군이 됩니다. 점심시간에는 주변 오피스 워커들로 혼잡하기 때문에, 시간을 조금 비켜 가거나 밤 시간대의 할인을 노리는 것이 현명한 생존 전략입니다.
반면, 차이나타운의 슈퍼마켓(아시아 마켓, 홍콩 슈퍼마켓)은 조미료나 채소, 고기를 대량으로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한 ‘자취용 장보기 거점’으로 활용합시다. 현지 슈퍼마켓은 일본 슈퍼마켓만큼 과도한 서비스나 완벽한 위생 관리를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목표로 하는 것을 저렴하게 손에 넣는다’는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보물찾기 감각으로 즐기는 것이 현지의 방식입니다.
